안녕하세요 SSAFYicial 신산하입니다 : )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다양한 계기와 이유로 SSAFY에 지원하실 예정이시거나
지원하여 SSAFY에 다니시고 계실 겁니다.
저도 개발자로의 전직을 위해
SSAFY 지원 시작 2달 전부터 전 직장 퇴사 계획을 세우고,
현재 SSAFY 교육을 듣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SSAFY를 지원하고자 하는
예비 SSAFY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SSAFY를 지원하기 전부터 든 생각과 지금에 이르기까지
간략한 후기를 담아보겠습니다 : )
자기소개서, 적성, 면접 후기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4번부터 보시면 됩니다!
1. 대학시절 방황
사실 내 꿈은 처음부터 개발자였다.
별 꿈도 없고, 목표도 없이 4년제 대학 산업공학과를 다녔던 저는 2018년 1학기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 처럼 친구 따라 교내 해커톤 대회를 나갔다가 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할 줄 아는 언어라고는 파이썬 조금이었던 저는 기획자 파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UI/UX 설계를 담당하며 같은 팀 개발자 분들과 소통하며 하나의 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개발자의 세계의 빠져들었습니다.
그 뒤로 "소프트웨어학과"를 복수전공하고,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교외 동아리를 가입하는 등 개발 언어와 웹 등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코딩 공부도 할 수 있었던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꿈에 진심이었던 마음만큼 걱정도 커져만 갔습니다.
"내가 이 날고 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고, 자신감이 하락하면서부터 다른 직업들에도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있었던 직업으로는 IT기획자, 마케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IT기획은 그당시에는 인턴을 뽑는 곳이 잘 없었습니다. 때문에 마케터로 여러곳에 인턴을 지원했었고, 운이 좋게도 1곳에 붙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2. SSAFY 지원 전
파란만장 직장인 인생
위의 했던 말에 이어서 저는 SSAFY 지원 전 조그만 A회사에서 신입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2021년 3월 인턴 생활을 시작으로 4개월 간 마케팅의 세계에 발을 담궈보고, 2022년 2월까지 프리랜서로 동일 회사에서 일하면서 IT기획자를 해보고 싶어 다른 회사에 지원서를 이곳저곳 내보다가 계속된 서류 탈락, 면접 탈락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빨리 일해서 빨리 돈벌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프리랜서를 진행하던 회사에서 정직원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팀장님의 권유 하에 면접을 보고 그동안의 경력을 인정받아 A회사 정직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 회사들과 동일하게 가능성있는 회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사업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저는 운이 좋게도 F&B 사업을 저 혼자 기획해보고 운영해보는 일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1) 제품을 팔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품을 등록하고, 2) 그 제품을 효과적으로 팔기위해 웹 페이지 기획도 해보고, 3) 타 브랜드 납품처와 미팅도 나가보고 영업도 해보고 4) 납품처 컨설팅도 해보고 5) F&B 트렌드 이해를 위해 페어도 참석해보는 등등등 1부터 10까지 경험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야근하는 일이 많아지고, 서울<->인천 2시간 30분 출퇴근을 했던 저는 워라벨이 와장창 붕괴가 되었지만, 당장 앞만 봤을 땐 너무 잘되어가는 과정이 뿌듯했기 때문에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개월, 2개월, 3개월...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미래를 내다봤을 때 "내가 어떤 커리어의 경력을 쌓았다고 할 수 있지? 기획? 마케팅? 영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가 이렇게 몸바쳐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에서 성공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틔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A사에서 1년 7개월 근무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3. SSAFY 지원한 이유
개발자라는 꿈에 다시 도전!
그렇게 개발자라는 꿈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생겨나면서 전직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거진 1~2년 간 개발에 손을 놓았기 때문에 다시 개발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싸피(SSAFY)였습니다.
'왜 싸피였는가?' 한다면 대학교에 싸피 지원 포스터가 걸려있었는데, 제 친구가 그것을 보고 대학교 졸업 후에 싸피에 도전을 해보겠다라는 말을 듣고, 그 때부터 관심이 갔기도 했고, 실제로 같은 학과 선배중 싸피를 하신 분이 있었어서 싸피에 조금 더 눈(믿음)이 갔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싸피7기 때 지원 버튼만 누르고(자기소개서 안내고, 시험도 안쳤다...) 마케터의 길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준비해서 한 방에 합격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싸피 하반기 지원 1달 전 퇴직서를 내고, 저에게 가장 난관이었던 적성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매일 점심먹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5시간씩 스터디카페에 가서 gsat 수추리 문제를 풀며 SSAFY 지원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왜 1달 간, 오랫동안 공부했냐하시면... 취업준비생 시절 적성시험을 떨어져 본 경험도 있고, 저는 공부머리가 없어서 양치기로 많이 풀어보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4. SSAFY 지원기
자기소개서 & 적성 & 면접
본격적으로 많은 SSAFY 합격자들이 작성했던 지원 후기를 저도 작성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비전공자 기준입니다!
1. 자기소개서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가장 먼저 자기소개서입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싸피를 해야만 하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기업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는 '내가 학창시절에 A라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어떤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세한 어떤 노력을 해서 결국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어필을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SSAFY 자기소개서의 경우 '내가 학창시절에 A라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어떤 목표가 있었지만, 내가 이 점이 부족해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난 이 부분을 SSAFY에서 채우고 싶다.'라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가능성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후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SSAFY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이 사람은 개발자 등의 취업에 성공하겠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의 부족한 점이 있지만 내가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과정도 살짝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개발과 1도 접점이 없으셨던 분들은 자기소개서는 개발과 1도 관련없는 내용을 써도 좋습니다 : )
제가 면접 스터디를 했을 당시 어떤 분은 순수 100% 문과생이시자 작가를 꿈꾸시던 분이 있었는데,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현재 IT가 발전함에 따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소설처럼 풀어적으신 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분의 글이 너무 좋아서 머릿속에 남을 정도입니다 : )
결론은 자기소개서에는 정답은 없지만, "왜 싸피를 해야만 하는지?" 에 초점을 맞춰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적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내용을 풀어 작성해보세요 : )
2. 적성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싸피 공고 1달 전 부터 퇴사하고 1달 간 적성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6기를 지원하려고 마음 먹은 적도 있고, 다른 기업 지원을 하면서 적성 준비를 GSAT으로 했었기 때문에 GSAT 2권을 수추리 부분만 풀어보았습니다.
적성 강의는 별도로 결제하지 않았고, 문제 유형마다 유튜브, 네이버, 구글을 쳐보며 문제 푸는 팁을 이해하고 적용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문제를 풀어보면서 아는 것은 반드시 맞을 수 있게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사실 적성은 이렇게 준비해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 GSAT문제 유형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적성 당일 문제를 보면서 잘 풀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구별해 시간 분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면접 - 2차 적성 생략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저는 운이 좋게도 면접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면접 발표가 나자마자 오픈카톡방에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싸피에는 1)PT 2)인성의 2가지 타입의 면접이 있습니다.
1) PT
PT의 경우 SSAFY 생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보고 들어온 선생님이 계시죠? ㅎㅎ...
PT 면접 방식 소개로 유명하신 강민혁 선생님 입니다!
이렇게 전체 구조를 따라하지 않으시더라도 영상 보시고 나는 어떤 형식으로 PT 주제에 대한 생각을 발표해야겠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할지 구조를 잡으셨다면 스터디원들과 특정 주제에 대해 5분 안에 내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
저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간단한 형식으로 발표하려고 준비했습니다.
주제에 대한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 > 해결방안 소개 >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근거 > 마지막 의견 정리
또한 스터디를 하면 좋은 이유는 내가 말하는 나쁜 태도나 습관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한 예시로 저의 나쁜 습관은 '공격적으로 반박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점은 혼자서 고치려고 했을 때는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스터디 팀원들과 소통하며 어투를 고치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2) 인성
이 면접의 초점은 '내가 왜 SSAFY를 해야만 하는지' 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의 마인드와 연결되죠? ㅎㅎ
저도 스터디원들과 SSAFY에 많은 후기들을 살펴보며 질문으로 나올 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서로 실제 면접처럼 질문을 던지고 받고를 반복했습니다. 실제 상황이 아님에도 모든 스터디원이 떨어서 답변을 못하거나 버벅거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죠 ㅠㅠ
하지만 역시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은 면접 반복이 있을수록 팀원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컨셉을 찾아 답변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질문은 생략하더라도 "내가 어떤 경험을 통해 SSAFY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지원 이유 하나만큼은 명확하게 생각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저는 시험을 치기 전까지의 과정이라던지 결과를 기다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타입이라 SSAFY 합격 발표 역시 그 시간이 저를 피말리게할 것이라는 걸 알아서 결과 발표가 나기까지의 약 7일동안 대만에 놀러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결과를 마주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이 때 대만 갔다 오길 잘한 거 같아요 ^^... 싸피하는 동안은 못갈 거 같으니까 꼭 다녀오세요 여러분...
5. BEFORE / AFTER
현재 나의 일상
SSAFY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새벽 5시까지 핸드폰을 보다가 오후 12시에 일어나 아침없는 일상을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뼛속까지 INFP인 저는 새벽이 너무 소중하거든요... ⭐️
하지만 현재 SSAFY 교육생이 된 저는 아래와 같은 루틴을 살고 있습니다.
시간 | 하는 일 |
7시 | - 기상 & 아침밥먹기 |
9시 | - SSAFY 대전캠 등교해서 수업듣기 (with 싸피 버스) |
12시(혹은 30분) | - SSAFY밥, 싸밥 먹기 - 산책하기 |
13시(혹은 30분) | - 데일리 과제하기 - 개인 공부하기 - 반 친구들과 코드 리뷰 - 요즘은 공채 시즌이라 싸피에서 취업 설명회도 1시간 보기 |
18시 | - SSAFY 끝 (with 싸피 버스) |
19시 | - 보충 수업(따로 신청함) 들으면서 밥먹기 |
20시 | - 알고리즘 스터디 |
22시 | - 못한 과제 하기 - 개인 공부하기 |
24시(혹은 1시) | - 딥슬립 |
정말 저를 나태 지옥에서 꺼내준 SSAFY 들어오길 잘한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이 나긴하지만, 절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전공자반인데도 불구하고, 뇌지컬이 뛰어난 친구나 코딩을 좀 치다 들어온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잘하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제 꿈도 조금씩 더 구체화해가는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개발이 미숙한 상태라 IT기획자와 개발자 둘 다 관심이 있는 상태이고, 산업은 제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이커머스 및 리테일 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 )
1년 뒤에 제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
지금 다시 저를 되돌아보면 분명 입사 전에는 25살이라는 나이가 취업이 조급한 나이였는데,
입사/퇴사 후에는 25살이라는 나이가 젊고, 어린 나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SSAFY 지원 고민하시는 분들, 여러분도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 도전하기에도 바쁘잖아요 ㅎㅎ
저의 A to Z 지원 과정을 보시면서 고민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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