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AFYicial 9기 신산하입니다!
마지막 자율 기사입니다...
시간이 왜이리 빠른지 벌써 마지막 프로젝트가 끝났네요...
싸밥 못잃어 ㅠㅠ
자율 회고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취업 이슈
거기 자네 취업 준비로 바쁠 것 같나?
사실 자율 때는 면접 준비로 바쁠 것 같았지만, 놀랍게도 서류 합격률은 20% !!!... 저는 생각보다 널널해져서 프로젝트에 절로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합격률이 너무 높아 면접 이슈로 프로젝트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팀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SSAFY는 취업이 1순위이기 때문에 너무 존중하지만, 가끔 프로젝트를 할 때 인력이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ㅠㅠ 때문에 프로젝트에 집중할 분들은 팀원을 구할 때 취업 준비에 집중할 것인지 물어보고 함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SSAFY 끝나고 팀원들과 매일 카페를 가는 일상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2. 아이디어 회의
공통 때는 괴로웠지만, 자율 때도 괴로운 아이디어 회의...
저스트댄스 같은 게임을 만들어볼까? 간호사들의 노고를 줄이기 위한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볼까?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공통 때부터 나왔던 아이디어들은 제하고, 창의성있는 아이디어를 뽑아내고자 7일간 팀원들끼리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팀원의 부재입니다. 자율프로젝트로 오니 예비군과 면접 이슈가 쏟아져 기획 기간에 없는 팀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팀원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1명이 없으니 나오는 아이디어도 그만큼 줄어든 것 같고, 이 팀원이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 아이디어 회의는 특화 끝나고, 언제든 팀원들이 모두 모여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생각해야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법이니까요 : )
3. 구현 가능성
구현 가능성을 체크하고, 개발에 들어갑시다!
저희 팀은 웹에 3D 화면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모두가 생소한 R3F라는 기술을 썼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웹에 3D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거지? 감도 안 잡힌 상태로 기능 및 화면을 설계했죠. 바로 개발에 들어가면서 쓸 수 없는 에셋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교보재로 신청하기에 에셋이 너무 비싸서 대체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설계안과 화면이 매우 달라졌고, 때로는 설계안에 없는 화면도 피그마로 그 때 그 때 그려가며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도입 및 개발을 했습니다. 개발에 들어가서 개발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설계도 같이 병행하는 격이었죠...
때문에 다시 1일차로 돌아간다면 구매 구현 가능성을 보고 진행했을 것 같습니다 :)
4. 개발 순서
주 기능부터 개발을 완료하자!
저는 공통 때는 많은 기능을 넣어 뽐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었고, 피를 봤습니다. 그래도 완성을 했었어요. 근데, 특화 때는 해커톤과 같이 2개의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2가지를 모두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때문에 납기가 너무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이번에야 말로 완성을 하고야 말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납기를 완수하기 위해선 저희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두 분이 면접 중이었거든요 ㅎㅎ 저희는 메타버스의 3D 환경에서 AI 주민들과 자유롭게 외국어 스피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자아를 가진 AI 캐릭터와 사람이 외국어로 대화를 가능하게 하자!'를 주 기능 및 목표로 잡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발표에 들어가는 주요 기능을 위주로 개발하자' VS '이 부수 기능을 개발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추가 개발하자' 는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전자의 의견이 지켜지고 나면 후자의 의견을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희는 납기 1주일 전에 1차 개발을 완료하여 SSAFY 분들께 미리 선보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5. 사용자 의견
설레고 부끄러운 순간들...
저는 공통과 특화 모두 납기 기간에 쫓겨 사용자 경험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율은 사용자 경험을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달리기도 했어요! 사실 SSAFY 분들께 1차로 저희 서비스를 선보일 때만 해도 너무나 설렜지만, 사용자 의견이 들어오자마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너무 부끄러워 졌습니다. 저희 팀이 느꼈던 서비스의 불편한 점이 사용자 의견에서도 그대로 나왔기 때문이죠...
맘 같아서 당장 고쳐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의견을 내주시는 것 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에 직면하고, 어떻게 고칠 것인가 팀원들끼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노션에 저희의 일감들을 리스트로 정리하고, 고쳐나가기 시작했죠. UX를 고려한 화면설계 경험을 가져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발표 때도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
6. 발표
발표 준비는 미리미리...
저희는 중간 발표 때 영상이 있었는데, 오디오 연결을 미리 체크하지 못해 무려 발표 중에 1~2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은땀 뻘뻘이었어요 ㅠ 그래도 이 경험을 토대로 저희는 최종 발표 때는 이런 실수 없도록 미리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AI와 말해야 하는 STT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에 마이크 2개를 사용했으며, 마이크로 타고가는 음성이 잘 인식이 되나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점심을 조금 늦게 먹기를 각오하고, 마이크를 체크했으며, 싸피가 끝나고 10분 동안 리허설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발표를 아무 탈 없이 끝마쳤냐고요?
아니요 ㅎㅎ 발표 중 2개의 마이크 중 발표자의 마이크의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건 징크스가 아닐까 하는 정도로 최선의 준비를 해도 막지 못할 사건이 생겨났어요... 하지만 저희는 마이크를 2개를 썼기 때문에 시연용 마이크로 발표자와 시연자가 함께 번갈아 쓰며 가까스로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희가 마이크를 2개 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미리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ㅎㅎ...
사실 저희 팀은 수상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반에는 발표를 너무 잘했던 팀도, 서비스가 너무 좋았던 팀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3등이 저희라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스쳐가는 훌륭한 서비스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실수 없이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유성온천 탐앤탐스에서 썩어가며 개발했던 순간들
발표 전날 새벽까지 모든 팀이 모여 발표 준비를 했던 순간들
.
.
.
이런 순간들이 모여 값진 결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태해지려고 할 때마다 저를 강하게 키워준 팀원들 감사하고...
바쁜 와중에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준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 상을 갖고 싶었을 때는 따지 못했는데,
체념하니 들어오네요 ㅋㅋ
이렇게 SSAFY에서의 마지막 회고 줄이겠습니다.
2학기를 앞둔 10기분들 응원드리고,
마지막을 앞둔 9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앞 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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